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한글날의 추억

추읍산 2015. 10. 9. 11:29

초등학교 2학년 때

세종대왕님 뵈러 갔었지

오가는 길 20리도 넘었는데

걸어서 걸어서 오갔지

 

 알아듣기나 했을까?

여주 흥천초등학교 때고

전쟁은 진행중이었습니다

 

한글을 창제하신 대왕님

산새소리 가득하고

햇살 쏟아지는 능역에서

뛰어놀던 기억밖에 없어요

 

놀라운 발명 훈민정음

뒷간의 창틀

ㄱ, ㄴ ㄷ, ㄹ 원리 됐을까?

 바라보고 바라보셨을 거야

 

세계 최고의 가리킴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지

갈고닦아 이어가

우리나라 우뚝 서는

밑거름으로 자리 잡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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