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 보았지
떠들썩한 나루터
다다른 배, 차근차근 올랐지
놓칠세라, 헐떡이는 새댁
봇짐 진 아저씨
술 한잔했지, 흥겨웠고
이고 들고 아낙내들
무엇이 들었을까?
자반 한 손은 꼭 있었다네
사공 손에 잡힌 삿대
저어 살같이 나아갔지
검푸른 물결
시원한 바람 불어와
맺힌 땀방울 씻겨주었어요
정감이 넘쳐 보였지
애환을 실어 나른 수 천년
왜? 볼 수 없게 되었지
옛날이야기되었구나
산천은 똑 같건마는
너무나도 변한 세상
세찬 여울에서 이는 소리
웅비(雄飛) 담아
새역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