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생각해 봅시다

혼란스런 기독교

추읍산 2016. 8. 10. 15:43

'그리스도'는 ̒Christ̓̓̓̓'의 한국에서의 소리글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 덕분입니다. 그리고 Christ 신앙을 그리스도도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에서는 이 그리스도교를 기독교(基督敎)라고 하고 개신교가 전체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양 혼란을 부추깁니다. 어찌 된 일인지 쏟아지는 영상물과 글 속에서 기독교라는 말이 무절제하게 사용되어 혼란을 더하게 합니다. 콘트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했다 라고 세계사에서 배웠습니다. 황제는 가톨릭을 연 것이지 개신교는 아니지 않습니까?


기독교의 어원

기독(基督)’은 헬라어 <'Χριστός'. Christos>’의 한자식 표기어의 줄인 말입니다.

중국에 그리스도 복음을 전한 경교(景敎), 가톨릭(天主敎)에서는 그리스도를 한자로 어찌 표현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가톨릭은 삼위일체의 창조주를 우주와 생명을 지으신 분이라는 뜻으로 천주(天主)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개신교(改新敎)가 중국에 상륙하고 성경을 번역하면서 Christ(그리스도)가 들어갈 자리에 기독(基督)을 넣었고 이후 기독교(基督敎)라는 명칭이 자리한 것 같습니다.


처음 중국인들은 고유명사인 ̒Christ를 표기함에 있어 표의문자인 한자로는 옮길 수 없고 최대한 소리에 가깝도록 '基利斯督' 라고 쓰고 '지리스뚜(ji-li-su-du)'라고 읽었습니다. 글로 표기할 수 있는 '크리스트'에 가장 가까운 음역입니다. 그런데 길다 하여 '가운데 두 자를 빼고 첫 자와 끝 자를 합성하여 지뚜(基督)라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基(터 기). 督(살필 독)의 중국식 표음표기(表音表記)는 소리는 물론, 뜻에서도 그리스도와 맞지 않습니다.


생각 없이 퍼온 기독[지뚜(基督)]이 그리스도가 될 수 없고 따라서 기독교라니요?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기독은 그리스도로 기독교는 그리스도교로 통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그리스도 신앙 전체를 아우르고자 할 때에만 사용하여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