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고 그치고 또 쏟아지고
비 오는 날 많은 요즈음
장마철도 지났는데
들려오는 빗소리
하늘의 이치 헤아릴 수 없네
순간을 밝히는 빛
속여 숨을 곳 어디인가?
불의를 치소서
우룽 꽝 ~ 우룽 꽝 ~
후드둑 ~ 후드둑 ~
쏴 ~ 쏴 ~
그 소리 커집니다
방울방울 일어 오고
밀려오는 동그라미
또그르르 ~ 또그르르 ~
알알이 동골 동골
그리운 얼굴 얼굴들이잔아
굽이치고 돌고 돌아
서해에 이르겠지
빗속 여행하고 싶어
함께 할 분 타세요
부딪치고 부서지고
꿈속 같은 물길여행
솟구치는가 했는데 폭포수라
웅덩이 채우고 흘러 흘러
순환법칙 또 만나요
계곡을 지나고 커집니다
손짓하는 산과 들
신나 하는 생명 생명들
살맛 만난 물고기
떼 지어 몰려다니고
센 물결과 싸우려 함인가 봐
땀 흘리는 현장
풍년가를 예약했네
물길 따라 이루어진 들판
젖줄이고 생명줄이지
물류 이동 큰 교통수단이었어
놓칠세라 헐떡이는 새댁
사공 손에 잡힌 삿대
저어 살같이 나아갔지
시원한 바람 일어
맺친 땀방울 씻어주었어요
몇천 년을 이어온 나루터
산천은 똑같건마는
왜 볼 수 없게 되었지
되살리고 재현할 수 없을까?
빌딩 숲 앞 다다르니
심장 뛰는 소리 서울이구나
넓고 깊어 가까워졌음이야
아픔 일어 오는 곳
왜? 남과 북으로 갈렸지
달라도 너무 달라
따로일 수 없음이야
드넓은 서해까지
물길 따라 여행하는 길
쏟아지는 빗소리가 일깨워
평화통일 앞장서
장벽이란 걷어치우자
우리는 배달겨레 단군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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