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한 가슴 가슴아
열아홉 순정을 품었구나
소곤소곤 무지개 타고 싶어
멈추어 선 고운 자태 순백을 입었구나
맑은 물이 흐르는 너와 나의 뜨락에서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
부딪치고 헤쳐가기 힘들 때
우리 함께 풀어가자
연못가 부용화야
세상을 맞은 지 몇 날이더냐
몽오리 져 오르고 활짝이라
피고 지고 피고, 피할 수 없음이니
세상 이치 같음인 게야
열정을 더하니
고고한 자태 향기 드높구나
모두를 유혹하려 함인가
벌 나비 떼 모여들리라
하늘은 높고 뭉게구름 흘러
돌아오는 가을에는
부용화 아가씨와
가슴은 두근두근
언덕 위에 하얀 집
모두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 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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