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비오는 성탄 맞이

추읍산 2017. 12. 24. 11:20

 

 

 

 

동지도 지났고

성탄 전야미사가

다가오는 때

눈 아닌 비가 내린다


소리도 없이 오던 비가

방울방울 일어오고

후드둑 ~ 후드둑 ~

그 소리 커집니다

 

임은 어디에?

무엇을 하고 계실까?

그리고 또 그립니다


빗속 뚫고 만나자

설렘 일어 오던

그때 그곳에서


마주 잡은 손 따듯해

가슴은 두근두근

심장 포개지는 소리

되돌려 놓자고요

 

일게 하는 겨울비

또 다른 그리움이지

 

동그라미 밀려오고

마주잡은 손 따듯해 

동그랗게 동그랗게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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