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세찬 빗줄기

추읍산 2018. 8. 29. 06:30

 어제 오후 7시 덕소역 앞 


창밖이 요란하다.  오후 8시 30분



 오늘 아침 6시 20분 창밖 풍경


순간의 빛 숨을 곳은 없다

우르룽 꽝 ~ 우르릉 꽝 ~

쏴 ~ 쏴 ~ 지난 초저녁

하늘문이 열렸나 봐

 

마른장마 뒤에 긴 가뭄

그리고 물 폭탄

쓸어내려 하심이고

거스르지 말라 하심이지


기록적인 폭우인 듯

보이는 듯 한 피해

석실 묘역이 어떨까?

세찬 비, 잘 견디었을까?

 

동창은 밝아오고

찌푸린 하늘, 머금은 듯

흔들리는 잎새 바라보며 

일터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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