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나를 부르는 소리
팔당호에서 들려옵니다
동틀 녘은 다가오는데
호반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고요 속에 잠겼구나
태곳적 신비경 담아
끝없이 펼쳐지는 산과 물
한려수도(
수도권의 젖줄이고 생명줄이라오
물안개 피어오르고
푸두둑 ~ 푸두둑 ~
살아 숨 쉬고 있음이야
떼 지어 몰려다니는 잉어
물새 부부 정답구나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 속
작고 작은 나인 것을
되돌아 오는 길
알밤 떨어지는 소리
후드득 ~ 후드득
아침은 더 맛있었어
하늘을 우러르고
산천(山川)과 벗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