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庶尹公의 후예

동녕위 명온공주 묘역을 벌초하다

추읍산 2018. 9. 10. 19:30

오늘은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는 명온공주와 부마인 김현근의 합장묘를 벌초하였다. 묘역은 처음 종암동 고려대학교 앞동산이었고 고려대학교 자리가 사패지지라는데 천년사직도 남가일몽이었나?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 말하고 싶지 않다.

 

2016년 이른 봄 소속 임원진이 방치된 묘역을 사초 하기로 결의하니 이는 소속 종손이 4, 19 때 희생되었고 차손은 연락처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후 안동 김씨의 연례행사가 되었는데 그간 깎는 분 있었지만 이번에는 직접 깎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명온 공주가 누구인가? 황산 할아버지(김유근 1785-1840)의 생질여(甥姪女)가 아니던가! 오빠인 효명세자는 동구능안 수릉에 잠들어 있고 익종으로 추존되어 장엄한데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란 말인가? 마침 의현 가족, 부산에서 올라와서 준비한 낫 3개를 갖고 현장에 도착했다. 묘역도 적은 편이고 충분하리라고 생각했다. 잔디가 잘 살았고 꽉 차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그러나 낫으로 깎으면깔끔할 수가 없다. 

 

갑갑한 1시간여 의현 예취기 가지러 시골로 내려갔다. 혼자 있었고 오후 2시경 정현 함께 도착했다. 정현 예취기를 잡았고 의현 잡목을 정리하고 나는 갈키질을 했다. 낫으로 깎으면 터브 룩 할터인데 깨끗하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 30분경 300리도 넘는 길을 다녀오느라고 점심도 못 먹었단다. 우리 가족은 식당으로 향했다. 글 쓰는 이 시간 어둠이 깔려오고 있다.

 

 

 

 

 

 

 

 

 

 

 

 

 

 

 

 

 

 

 

 

 

 

 

 

 

 

 묘역에서 바라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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