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봄이 오는 소리

추읍산 2020. 2. 25. 17:03

 

 

 

지난밤부터 비 내려 봄을 재촉했는데 점심때부터 그쳤다. 잠시 미호변을 걸었다. 봄이 깔린 호반에는 산수유가 꽃망울 져 올라오고 모이를 쫓는 비둘기가 한유(閑遊)롭다. 코로나19가 어지러운데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는지? 모르는지? 서서히 익어가는 개구리는 뛰쳐나올 줄을 모른다. 理性 있어 있음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무리들이 왜 이리 많을까? 순간을 치소서!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꽃 피고 새우는 봄, 씨 뿌려 가꾸면서 푸르고 푸른 산야 正義가 열매 맺기를 그린다. 진정 그런 봄이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