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 강변길 하루살이가 어지럽다. 눈앞이고 가까워서 크게 보인다.
쫓아다니는 하루살이 떼
봄이 왔다는 신호탄 인가 봐
파랗게 파랗게 싹트는 봄
나드리 길 무리 지어 나릅니다
하루 이틀 생명이라는데
매미, 굼벵이 시절 있었을까?
봄빛 가득 드리운 미호
물오리 떼 숨박꼭질 합니다
저 물결 위에 돛단배 띄우고
봄 아가씨 짝하고 주거니 받거니
두미 협곡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주님 지으신 세상 아름다워
울굿 불굿 꽃대궐 차리인 江 山
물, 산새소리 가득합니다
금강산에서 태백산까지
두 줄기 그 근원입니다
양강(楊江)을 거쳐 여강(驪江)으로
미호(渼湖) 할아버지 물길 따라
추읍산 아래 향곡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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