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물길 따라 고향까지

추읍산 2020. 4. 5. 09:00

덕소 강변길 하루살이가  어지럽다. 눈앞이고 가까워서 크게 보인다.




                                          두물머리에서 여주로 가는 물길이다


쫓아다니는 하루살이 떼

봄이 왔다는 신호탄 인가 봐

파랗게 파랗게 싹트는 봄
나드리 길 무리 지어 나릅니다


하루 이틀 생명이라는데

매미, 굼벵이 시절 있었을까?

봄빛 가득 드리운 미호 

물오리 떼 숨박꼭질 합니다


저 물결 위에 돛단배 띄우고

봄 아가씨 짝하고 주거니 받거니

두미 협곡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주님 지으신 세상 아름다워 

울굿 불굿 꽃대궐 차리인 江 山

물, 산새소리 가득합니다

금강산에서 태백산까지

두 줄기 그 근원입니다


양강(楊江)을 거쳐 여강(江)으로

미호(渼湖) 할아버지 물길 따라

추읍산 아래 향곡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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