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촌거사(blog.daum.net/baikchon001/) 로부터 받은 선현께서 남기신 글 있어 옮긴다.
自驪江向紫浦
<여주 강으로부터 자포리를 향해>
박준원(朴準源)
1739년(영조 15) - 1807(순조 7)
자 평숙(平叔)
호 금석(錦石) 본관 반남(潘南)
시호 충헌(忠獻)
김양행(金亮行)의 문인. 순조(純祖)의 외조부
한 필의 말 앞에서 강물소리 다 들었고
저녁 해 다시 보니 산꼭대기 놓여 있네
이포 호수 골짜기에 단풍잎들 무성하고
자포 언덕 울타리엔 하얀 연기 돋아나네
들국화는 인적 없어 절로 피어 있으며
산당 화는 도처에서 열매 맺어 달렸구나
내 걸음 가는 곳은 어느 마을 머물까
추읍 산의 산 빛이 가리키는 근처라네.
廳盡江聲匹馬前 翻看夕日在峰巓
청진강성필마전 번간석일재봉전
梨湖洞壑多紅葉 芝浦墟籬出白烟
리호동학다홍엽 지포허리출백연
野鞠無人開自在 山棠隨處結仍懸
야국무인개자재 산당수처결잉현
我行去向何村宿 趨揖山光指點邊
아행거향하촌숙 추읍산광지점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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