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문화유산

용문산이 품은 역사 문화유산

추읍산 2022. 5. 1. 10:13

어제는 양평군 용문 장날이다. 초교 동창 박명수의 제안으로 전철에 탑승했다. 마침 정현 시골집으로 귀가 한다하여 동행했는데 장터를 찾기 전에 근처 용문면의 명소로 상원사와 운계서원 그리고 세심정을 찾았다. 답사를 마치고 용문 장터를 찾았는데 정현은 귀가했고 벗과 함께 칼국수 점심이다. 이어 돌기를 몇 바퀴 이어가야 할 유산으로 현대화를 피해 갈수 없음인데 어릴 적 장터 되살아 난다. 대대손손 언제까지 이어가기를 바란다. 근처 잔디밭에 앉아 막걸리 잔 기울이며 지나간 이야기 보따리 풀으니 끝없구나. 오가는 길, 무릉도원 협곡에는 한강물이 흐르고 봄빛이 가득한데 나루터는 어디로 갔는가? 저 물결 위에 돛단배 띄어놓고 백두대간 노래하고 싶다.

 

상원사

용문산 줄기 우측 능선 아래 연수리 계곡에는 창건년대가 고려라고 추정하는 사찰이 있다. 용문사와 더불어 용문산의 명찰로 꼽히는데 좁은 산속 길이라서 그런지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벗은 처음이란다. 계곡은 깊고 푸르름이 가득하다. 한 바퀴 돌아보고 절 앞 계곡을 가로지른 작은 다리를 건너 동산에서 용문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으니  용문산의 제일경일것이다.

 

용문산을 배경으로 상원사가 자리잡고 있다. 또 다른 풍광으로 봄이 돋아나고 있다.

 

 

정현

운계서원

 

 

세심정

명종 16년(1561)에 조욱(趙昱)의 제자들이 조욱의 집 근처에 세운 정자로 근처의 그의 집이 있었을 것이다. 6각형의 기둥으로 본 건물은  1940년 무렵에 고쳐지었다. 조욱은 조광조의 제자로 1546년 이곳에 머무르면서 집 이름을 세심당(洗心堂)아라 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학문 연구와 제자를 양성하는데 전념하였다.

 

세심정
입구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근래 양평군에서 개보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