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지난밤부터 비 내려 봄을 재촉했는데 점심때부터 그쳤다. 잠시 미호변을 걸었다. 봄이 깔린 호반에는 산수유가 꽃망울 져 올라오고 모이를 쫓는 비둘기가 한유(閑遊)롭다. 코로나19가 어지러운데 절벽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는지? 모르는지? 서서히 익어가는 개구리는 뛰쳐나올 줄을 모른.. 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2020.02.25
천지송 병서(千枝松 幷序) 글 발췌 1권 p 60 소나무는 성삼문(成三問) 공의 고택에 심겨진 것이다. 공이 일찍이 이 나무를 심엇는데 지금까지도 곧은 절개가 삼엄하니, 사람들이 아직도 아껴서 보호한다. 소나무의 이름은 공과 함께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공의 자취 또한 이 소나무가 있어 어루만질 수 있다. 백 척 고.. 남기고 싶은 글/풍고집 해제본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