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맴맴 ~ 쓰르르 ~ 입추도 지났고 처서가 다가오는데 맴맴맴 ~스르르 ~ 쓰르르 ~ 열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가을은 맴맴맴 ~ 같이 오는가 보다 마른장마 끝에 오는 폭염 산과 물은 피서객으로 가득하고 곧 아침 녁 선선하겠지 긴 막대 긑 거미줄 말아 매미 사냥하던 맴~ 맴~ 맴~ 어릴 적이 그립습니다.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9.08.09
거미줄과 매미 짓궂은 또래 거미줄 말아 긴 막대 끝 끈끈이 만들었지 맴맴맴 ~ 가득한 여름 이맘때부터지 맴맴 ~ 쓰르르 ~ 쓰르라미까지 살금살금 다가가 왜 모를까? 닥칠 운명을 끈끈이 달라붙은 날개 살려 달라고 맴맴맴 ~ 지금 와서 생각하니 짓궂은 놀이 버려야 해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 시대가 놀이..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7.07.29
숲 속의 향연 새벽 공기가 제법 선선하다. 입추도 지났고 휴가철도 끝나가는데 맴맴맴 ~~ 아침 공기를 가르는 소리 ~~ 새벽부터 일어 옵니다. 인고의 긴 세월 땅속에서 보냈음은 오늘을 맞이하기 위함인데 잠깐 월계관이라니요? 항변 섞인 그 울부짖음, 마음 아팠드랬습니다. 아니! 짝 찾는 소리라고요?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08.16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맴맴맴 ~~~ 매앰 ~~~ 새벽부터 요란하고 인고의 긴 세월 면류관 쓰려함이었나 남은 삶 애닯다고 숲 속을 뒤흔드는가? 더위 절정이고 입추가 코앞인데 세월감이 유수 같아 여름이 가고 있음이야 맴맴맴 ~~~ 매앰 ~~ 숲 속에서 짝 찾는 소리 내 님은 누구일까? 어디 계실까? 임아! 숨지만 말고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5.08.06
매미울음 소리를 들으며 맴맴~ 스르르 쓰르르~ 새벽부터 요란하고 숲 가 온종일인데 어딜 가나 같은 모습이지 무엇이 한스러워 그렇게 울어대는가 목청 돋워 자랑하고 싶어서 고고한 자태 뽐내려 함이겠지 상전벽해 놀랍기만 한데 어린 시절 그때와 같구나 아니 더 커진 듯 녹음이 더 짙어졌음일까 부둥켜안고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3
신원(新院)에서 매미 소리 듣고 新院聞蟬 신원(新院)224)에서 매미 소리 듣고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積雨晴初爽 장마 비 이제 막 개고 鳴蟬滿夕林 저녁 숲에 매미 울음 가득한데 因風流遠響 바람에 실려 멀리 퍼지고 繞樹尙餘音 나무 둘레에 여운을 남기네 露吸求無競 이슬 마셔 요구하는 것 급하지 않고 高居害不尋 높은 곳에 살아 ..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3.16
매미 울음을 듣고 聞蟬 문선 매미 울음을 듣고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寄身何處出淸音 기신하처출청음 어디에 붙어 맑은 소리 내는가 終日靑山與碧林 종일청산여벽림 온 종일 푸른 산속에서 들려오네 三生夙業依微夢 삼생숙업의미몽 삼생(三生)153)의 묵은 업보는 아련한 꿈이요 千古斜陽現在心 천고.. 기증유물 도록/황산유고 201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