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거미줄과 매미

추읍산 2017. 7. 29. 13:25

짓궂은 또래 거미줄 말아 
긴 막대 끝 끈끈이 만들었지
맴맴맴 ~ 가득한 여름
이맘때부터지

 

맴맴 ~ 쓰르르 ~ 쓰르라미까지
살금살금  다가가
왜 모를까? 닥칠 운명을


끈끈이 달라붙은 날개
살려 달라고 맴맴맴 ~

지금 와서 생각하니
짓궂은 놀이 버려야 해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
시대가 놀이를 낳는 다오 

 

창밖에서 들려오는 맴맴맴 ~
문득 떠올라 적으니 
그리움은 강물처럼
아득이 떠오르는 어린 시절

 

시원한 원두막 찾고 싶어 
이 또한, 사라진지 오래
그때 그 모습 그리니
맴맴맴 ~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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