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13

마음에 와 닿는 글 「벗에게 보내는 편지 - 완당전집을 읽으며」를 안내합니다

필자는 오래전 아래 소개하는 「벗에게 보내는 편지 - 완당전집을 읽으며」를 읽었습니다. 심곡을 찔러주는 글로 특히 김유근(金逌根 1785~1840 | 호: 黃山)과 김정희(金正喜 1786~1856 | 호: 秋史)의 우정이 새로운 각도에서 비교적 깊이 있게 조명되고 있어(3, 4번) 아! 두 분 사이가 이렇었..

춘산과 추사 그리고 황산

필자는 한 시대 큰 획을 그으신 세 분(춘산과 추사 그리고 황산 )의 각기 비친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고뇌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떨쳐버릴 수 없는 필연으로 이에 저의 심경(心境)을 적어 아래와 같이 고백합니다. ------------ 춘산(春山 金弘根 1788-1842) 할아버지 그리고 모두에게 드리는 글 할아버지께서는 저의 고조(金炳㴤 1827-1887)의 생부(生父)이십니다. 그러니 혈통상 저의 5대조이십니다. 어느 곳에서 태어나시고 성장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사셨는지는 묘표 등에 나와 있을 것인데 이는 연구하여야 할 과제입니다. 종가댁의 대통을 잇기 위해 사랑하는 둘째 아들을 황산(黃山 金逌根 1785-1840) 앞으로 입적시키신 할아버지를 사랑합니다. 할아버지의 묘소는 북한땅인 ..

[스크랩] 황산 동리와 더불어 석경루에서 자다[與黃山東籬 宿石瓊樓]

완당전집 제9권 방에 들면 늘 비 오나 의심을 하니 / 入室常疑雨 번거로이 물소리 그릴 것 없네 / 無煩繪水聲 갠 숲엔 아침이라 상기 어리고 / 晴林朝合爽 음침한 골짝 밤에도 밝음이 나네 / 陰壑夜生明 정중하다 명산의 업적을 보면 / 鄭重名山業 날 듯 세상 정이 아니고말고 / 飄然不世情 솔바람 서늘..

[스크랩] 황산 동리 제공과 더불어 동령에서 폭포를 구경하다[與黃山東籬諸公 賞瀑東嶺] -완당 김정희-

황산 동리 제공과 더불어 동령에서 폭포를 구경하다[與黃山東籬諸公 賞瀑東嶺] 여름산에 비가 새로 말쑥히 개니 / 夏山新霽雨 넘실넘실 맑지 않은 시내는 없네 / 無溪不淸漪 첩첩이 포개진 저 비취 무더긴 / 百疊翡翠堆 유달리 시냇가나 뫼의 이마에 / 峯顚與澗涯 빈 산이라 사람 마음 고요도 한..

[스크랩] 이재를 위하여 황산의 화석에 제하다[爲彝齋題黃山畫石] 3수 -완당 김정희-

이재를 위하여 황산의 화석에 제하다[爲彝齋題黃山畫石] 3수 묽게 그린 난초라면 짙게 그린 모란이라 / 濃寫牧丹澹寫蘭 미인 향초 이것저것 모두가 시들 부들 / 美人香草摠闌珊 그대 집엔 스스로 금강저를 지었으니 / 君家自有金剛杵 가슴속의 오악을 돌산으로 시사했네 / 五嶽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