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庶尹公의 후예

8강결산 1, 3대 세도정치 가문 구조분석 1(안동김씨 편)

추읍산 2009. 6. 29. 12:15


출처 : 한국명문 

풍양조씨 가문의 특성을 잘 이해하려면 세도정치를 알아야 하며. 풍양조씨 세도정치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조선 세도정치 3대 가문의 인물구성과 성격을 연구해야 한다.

우선 안동김씨 김상헌 조부 김생해 가문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안동김씨 세도가문의 원조는 김조순이다. 김조순의 증조는 김제겸[문과, 우부승지, 시호 충민], 고조는 김창집[문과, 영의정, 대제학. 시호 충헌], 5대조는 김수항[문과, 영의정, 대제학, 시호 문충], 7대조는 김상헌[문과, 좌의정, 대제학, 청백리, 시호 문정]이다.

김조순은 순조의 국구[임금장인]다. 순조는 1790년에 왕위에 올라 1834년 붕어[임금의 죽음]할 때까지 44년간 임금의 자리에 있었다. 김조순의 딸이 1802년에 순조비[순원왕후]로 봉해졌다. 순원왕후 김씨 친정인 김조순 가문은 순조가 1802년에 왕비를 맞아 들여 1834년 붕어할 때까지 32간 핵우산 아래 있었다.

김조순은 1765년에 태어나 1832년에 몰했다. 자는 사원이며, 호는 풍고다. 1785년 문과에 급제하고 검열, 초계문신 등을 거쳐 1788년 규장각의 대교가 되었다. 이 때 시파, 벽파의 싸움이 치열해지자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붕당정치를 중지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1800년 보덕이 되고 순조가 즉위하자 부제학, 병조와 이조의 판서 등에 임명되었다. 그 때마다 사양을 했다. 1802년 양관 대제학을 지낸 뒤 딸이 순조의 비가 되자 영돈녕부사로 영안부원군에 봉해졌다. 훈련대장, 호위대장,금위대장 등을 지내기는 했으나 요직을 맡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후세 사가들은 이렇게 평했다. " 어릴 때부터 기량과 식견이 뛰어났으며 성격이 곧고 밝아서 정조의 사랑을 받았으며 왕세자의 보도를 맡았고 국구가 된 뒤로는 왕을 보필하여 군덕을 함양시키는 일에 진력하였다. 그러나 요직이 제수될 때마다 사양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권세를 누리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시, 벽 당파에 몰리지 않으려는 노력과 세도의 풍을 형성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척족 세력들이 후세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기반을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인물대사전]에서

김조순 집안 형제들의 과환을 살펴보아도 김조순이 세력을 형성하려는 조짐을 볼 수 없다. 김조순의 큰집 4촌 김용순은 공조참의에 그쳤으며, 적은집 4촌 명순은 이조참판으로 아경에 머물렀다. 좌의정 익현공 김이소의 아들 지순은 6촌간으로 목사에 그쳤으며, 군수 김이유의 아들 김난순이 6촌으로 이조판서에 올랐고, 김봉순이 10촌으로 현감, 그 밖에 10촌으로 벼슬을 지낸 사람[김인순 부사, 김달순 우의정, 김근순 부제학, 김매순 참판, 김직순 경연관, 김기순 목사, 김학순 이조판서]은 여러 명이 된다. 여기 거론된 인물은 김조순 선대의 인물보다 좀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로 미루어 봐도 김조순 당대의 뜻은 과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호 [김조순호]
-----------------------------------
최정예 [김조순 16] 공군기 5대를 1개조로 하는 2개 편대와 무수한 미사일을 실은 조선조의 무적함대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호]가 김조순[국구]과 김명순[이조참판,김조순 4촌] 아랫대에서 탄생했다.

2개 편대 중 1조는 김조순 직계 편대로 아들 김유근[문과, 판부사,시호 문정], 김좌근[문과, 좌의정, 시호 충익] 손자 김병주[문과, 이조판서, 시호 효문. 김유근 아들], 김병지[문과, 공조판서, 시호 효정, 김유근 조카], 김병기[문과, 좌찬성, 시호 문헌, 김좌근 양아들]가 있다.

1조는 김조순 세도 왕국의 친위대다. 친위대장은 좌의정 김좌근이다. 좌의정 김좌근은 세도 가문 원조 김조순의 아들로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세대의 중추적인 인물이다. 이조판서 김병주는 김조순의 손자로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제2세대의 핵심적인 인물의 하나다.

2개 편대 중 2조는 김조순 방계 편대로 김조순의 4촌 이조참판 김명순의 아들 김홍근[문과, 좌의정, 시호 문익], 김응근[문과, 공조판서, 시호 청헌], 김흥근[문과, 영의정, 시호 충문] 손자 김병시[문과, 영의정, 시호 충문], 김병덕[문과, 좌의정, 시호 문헌]이 있다.

2조는 김조순 세도 왕국의 제2의 친위대다. 제1친위대는 서슬이 시퍼렇고 제2친위대는 약간 부드럽다. 세도왕국의 실권은 당연히 제1친위대에 있었지만 벼슬은 제1친위대보다 제2친위대가 더 화려하다. 이것을 보면 벼슬이 높다하여 꼭 실권이 거기에 상응하는 것은 아니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2호 [김조근호]
----------------------------------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2호 함장은 김조근이다. 김조근은 김조순의 재종질[7촌조카]이다. 김조근은 김조순의 적은집 종조부 김탄행의 증손이며, 좌의정 김이소의 손자고, 목사 김지순의 아들이다.

김조근은 헌종의 국구다. 헌종은 1827년에 등극하여 1849년에 붕어했다. 1837년 김조근의 딸이 헌종비[효현왕후]로 봉해진 후 헌종이 몰할 때까지 12년간 안동김씨 가문은 세도정치 제2호 [김조근호]를 힘차게 운행했다. [김조근호]는 아주 단촐하여 함선에는 친위대도 없는 판이다. 겨우 당숙 김난순[문과, 이조판서 시호 효문]과 6촌 김보근[이조판서]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김조근호]의 세도는 약화된 것이 아니라 제1호 보다 더 굳건해졌다. 제1호 [김조순호]가 닻을 내리고 제2호 [김조근호]가 진수하자 제1호 병력을 그대로 인수하여 더욱 세력을 확장하였다. 그리하여 새로 등장한 풍양조씨 세력과 쌍벽을 이루며 세도의 터전을 더욱 넖히고 굳혔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3호 [김문근호]
-----------------------------------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3호 함장은 김문근이다. 김문근은 역시 김조순의 재종질이다. 김문근은 김조순의 큰집 종조부 김성행의 증손이며, 김조근과는 8촌간이다.

김문근은 철종의 국구다. 철종은 1831년에 등극하여 1863년에 붕어했다. 32년간 왕위에 있었다. 1851년 김문근의 딸이 철종비[철인왕후]가 되어 철종이 붕어할 때까지 12년간 [김문근호]가 운행되었다. [김문근호] 역시 함선에 오른 인물은 역시 단촐했다. 아들 김병필[문과, 예조판서, 시호 효정], 조카 김병조[이조판서]가 있을 뿐이다.

[김문근호]의 탑승 인물은 적어도 함대의 전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함선의 간판만 두 번 바꿨을 뿐, 안동김씨 무적함대의 전력은 제2호 모양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더구나 형제 영의정[김병학,김병국]과 같은 거물이 탄 함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항공모함에 비견된다. [형제상신 항공모함]은 [김문근호]의 좌우익으로 그 위용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안동김씨 양심 수호 세력 집단
============================

독재권력은 늘 유혈참극을 자초하기 마련이다. 한국 정치사에 가장 막강했던 독재권력이 유혈참극으로 막을 내리는 재앙을 용케 모면한 정치집단이 바로 안동김씨 세도 가문이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안동김씨 가문에는 한국 정치사에 가장 화려한 거대 인물은행이 작동했으며 그 중에서도 독재권력을 은근히 견제하는 양심 수호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문이 뛰어나고 덕성이 아름다운 큰 인물들이 오늘날의 훌륭한 시민단체와 같은, 무시 못할 힘을 가지고 독재권력의 배후에서 묵시적으로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양심 수호 세력 제1진
--------------------
안동김씨 독재권력의 중추 세력은 영의정 김창집 후손들이다. 김창집의 바로 밑에 동생 영의정 대제학 김창협 집은 독재 권력과 지근 거리에 있는 양심 수호 세력의 터전이다. 김창협 후손 중에 권력 핵심부로 진입한 형제 영의정[김병학,김병국]이 있지만 이 후손 중에는 미호 김원행과 삼산재 김이안과 같은 명망 높은 석학들의 숭고한 뜻이 안동김씨 가문의 제1양심 세력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또한 김창흡의 현손 대산 김매순의 도학, 문장이 안동김씨 정치가들의 양심을 울리는 경종의 소리로 메아리 쳤다. 문장이 뛰어나 여한십대가의 일인으로 칭송받는 큰 인물의 외침이 안동김씨 정객들의 경직된 사고를 다소 순화시켰을 것이다.

김창업의 아들 김신겸, 손자 김양행의 학풍을 이어받은 성리학자 김직순, 김청순 등의 글 읽는 소리도 그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을 것이다.

양심 수호 세력 제2진
====================
김상헌의 생가 형인 우의정 김상용과 형조참판 김상준의 후손들은 양심 수호 세력 제1진보다 좀 떨어진 거리에서 안동김씨 가문의 좋은 전통인, 학덕과 절의를 사랑하는 선조의 지조를 더럽히지 않도록 기원하는 뜨거운 마음이 안동김씨 정객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전달됐을 것이다

.
형조판서 김광욱의 후손 김면행 김덕행, 의주부윤 김수익의 후손 김근행 김선행 김제행 김제순, 김수인의 후손 김양순 김응순 김노순 김보순.....등등의 학문과 인품, 절의와 지조 등이 궁중 유혈 참극을 막는 순화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맺는 말
-------
안동김씨 세도정치 중추세력의 조직이나 구조는 이와 같이 탄탄하고 완벽하다. 이것으로 장기 독재 집권이 가능했으나 양심 수호 세력의 순화 작용으로 인해 독재 권력이 자행하기 쉬운 극단적 잔학행위를 자제할 수 있어 역성혁명이나 고려시대 무인 정권과 같은 궁중유혈 참극을 모면할 수 있었다.

안동김씨가 아무리 장점이 많더라도 한국 5000년 통치사에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재권력을 휘두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권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철옹성 권력 구조는 가히 환상에 가까운 황금조직으로 최고의 권력 집단이 빠져들기 쉬운, 허황스런 권력욕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 앞으로 5000년이 더 지나도 감히 그 어느 누구도 다시 그것을 재현할 수 없고[재현해서는 안되겠지만] 흉내도 낼 수 없는 정계의 기린아로 두고두고 연구 대상이 될 것이며, 신화와 전설에서나 볼 수 있는 정치 권력의 금자탑으로 길이 기억이 될 것이다.

출처: http://thugjong1.cafe24.com/bbs/view.php?id=list1&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세도정치%20가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 

한국명문 (2004-09-15 오전 10:46:10)  


8강결산 1, 3대 세도정치 가문 구조분석 1

안동김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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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조씨 가문의 특성을 잘 이해하려면 세도정치를 알아야 하며. 풍양조씨 세도정치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조선 세도정치 3대 가문의 인물구성과 성격을 연구해야 한다.

우선 안동김씨 김상헌 조부 김생해 가문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안동김씨 세도가문의 원조는 김조순이다. 김조순의 증조는 김제겸[문과, 우부승지, 시호 충민], 고조는 김창집[문과, 영의정, 대제학. 시호 충헌], 5대조는 김수항[문과, 영의정, 대제학, 시호 문충], 7대조는 김상헌[문과, 좌의정, 대제학, 청백리, 시호 문정]이다.

김조순은 순조의 국구[임금장인]다. 순조는 1790년에 왕위에 올라 1834년 붕어[임금의 죽음]할 때까지 44년간 임금의 자리에 있었다. 김조순의 딸이 1802년에 순조비[순원왕후]로 봉해졌다. 순원왕후 김씨 친정인 김조순 가문은 순조가 1802년에 왕비를 맞아 들여 1834년 붕어할 때까지 32간 핵우산 아래 있었다.

김조순은 1765년에 태어나 1832년에 몰했다. 자는 사원이며, 호는 풍고다. 1785년 문과에 급제하고 검열, 초계문신 등을 거쳐 1788년 규장각의 대교가 되었다. 이 때 시파, 벽파의 싸움이 치열해지자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붕당정치를 중지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1800년 보덕이 되고 순조가 즉위하자 부제학, 병조와 이조의 판서 등에 임명되었다. 그 때마다 사양을 했다. 1802년 양관 대제학을 지낸 뒤 딸이 순조의 비가 되자 영돈녕부사로 영안부원군에 봉해졌다. 훈련대장, 호위대장,금위대장 등을 지내기는 했으나 요직을 맡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후세 사가들은 이렇게 평했다. " 어릴 때부터 기량과 식견이 뛰어났으며 성격이 곧고 밝아서 정조의 사랑을 받았으며 왕세자의 보도를 맡았고 국구가 된 뒤로는 왕을 보필하여 군덕을 함양시키는 일에 진력하였다. 그러나 요직이 제수될 때마다 사양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권세를 누리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시, 벽 당파에 몰리지 않으려는 노력과 세도의 풍을 형성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척족 세력들이 후세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기반을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인물대사전]에서

김조순 집안 형제들의 과환을 살펴보아도 김조순이 세력을 형성하려는 조짐을 볼 수 없다. 김조순의 큰집 4촌 김용순은 공조참의에 그쳤으며, 적은집 4촌 명순은 이조참판으로 아경에 머물렀다. 좌의정 익현공 김이소의 아들 지순은 6촌간으로 목사에 그쳤으며, 군수 김이유의 아들 김난순이 6촌으로 이조판서에 올랐고, 김봉순이 10촌으로 현감, 그 밖에 10촌으로 벼슬을 지낸 사람[김인순 부사, 김달순 우의정, 김근순 부제학, 김매순 참판, 김직순 경연관, 김기순 목사, 김학순 이조판서]은 여러 명이 된다. 여기 거론된 인물은 김조순 선대의 인물보다 좀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로 미루어 봐도 김조순 당대의 뜻은 과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호 [김조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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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김조순 16] 공군기 5대를 1개조로 하는 2개 편대와 무수한 미사일을 실은 조선조의 무적함대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호]가 김조순[국구]과 김명순[이조참판,김조순 4촌] 아랫대에서 탄생했다.


2개 편대 중 1조는 김조순 직계 편대로 아들 김유근[문과, 판부사,시호 문정], 김좌근[문과, 좌의정, 시호 충익] 손자 김병주[문과, 이조판서, 시호 효문. 김유근 아들], 김병지[문과, 공조판서, 시호 효정, 김유근 조카], 김병기[문과, 좌찬성, 시호 문헌, 김좌근 양아들]가 있다.

1조는 김조순 세도 왕국의 친위대다. 친위대장은 좌의정 김좌근이다. 좌의정 김좌근은 세도 가문 원조 김조순의 아들로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1세대의 중추적인 인물이다. 이조판서 김병주는 김조순의 손자로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제2세대의 핵심적인 인물의 하나다.

2개 편대 중 2조는 김조순 방계 편대로 김조순의 4촌 이조참판 김명순의 아들 김홍근[문과, 좌의정, 시호 문익], 김응근[문과, 공조판서, 시호 청헌], 김흥근[문과, 영의정, 시호 충문] 손자 김병시[문과, 영의정, 시호 충문], 김병덕[문과, 좌의정, 시호 문헌]이 있다.

2조는 김조순 세도 왕국의 제2의 친위대다. 제1친위대는 서슬이 시퍼렇고 제2친위대는 약간 부드럽다. 세도왕국의 실권은 당연히 제1친위대에 있었지만 벼슬은 제1친위대보다 제2친위대가 더 화려하다. 이것을 보면 벼슬이 높다하여 꼭 실권이 거기에 상응하는 것은 아니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2호 [김조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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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세도정치 제2호 함장은 김조근이다. 김조근은 김조순의 재종질[7촌조카]이다. 김조근은 김조순의 적은집 종조부 김탄행의 증손이며, 좌의정 김이소의 손자고, 목사 김지순의 아들이다. 김조근은 헌종의 국구다. 헌종은 1827년에 등극하여 1849년에 붕어했다. 1837년 김조근의 딸이 헌종비 [효현왕후]로 봉해진 후 헌종이 몰할 때까지 12년간 안동김씨 가문은 세도정치 제2호 [김조근호]를 힘차게 운행했다. [김조근호]는 아주 단촐하여 함선에는 친위대도 없는 판이다. 겨우 당숙 김난순[문과, 이조판서 시호 효문]과 6촌 김보근[이조판서]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김조근호]의 세도는 약화된 것이 아니라 제1호 보다 더 굳건해졌다. 제1호 [김조순호]가 닻을 내리고 제2호 [김조근호]가 진수하자 제1호 병력을 그대로 인수하여 더욱 세력을 확장하였다. 그리하여 새로 등장한 풍양조씨 세력과 쌍벽을 이루며 세도의 터전을 더욱 넖히고 굳혔다.



안동김씨 세도정치 제3호 [김문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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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세도정치 제3호 함장은 김문근이다. 김문근은 역시 김조순의 재종질이다. 김문근은 김조순의 큰집 종조부 김성행의 증손이며, 김조근과는 8촌간이다.

김문근은 철종의 국구다. 철종은 1831년에 등극하여 1863년에 붕어했다. 32년간 왕위에 있었다. 1851년 김문근의 딸이 철종비[철인왕후]가 되어 철종이 붕어할 때까지 12년간 [김문근호]가 운행되었다. [김문근호] 역시 함선에 오른 인물은 역시 단촐했다. 아들 김병필[문과, 예조판서, 시호 효정], 조카 김병조[이조판서]가 있을 뿐이다.

[김문근호]의 탑승 인물은 적어도 함대의 전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함선의 간판만 두 번 바꿨을 뿐, 안동김씨 무적함대의 전력은 제2호 모양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더구나 형제 영의정[김병학,김병국]과 같은 거물이 탄 함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항공모함에 비견된다. [형제상신 항공모함]은 [김문근호]의 좌우익으로 그 위용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안동김씨 양심 수호 세력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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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권력은 늘 유혈참극을 자초하기 마련이다. 한국 정치사에 가장 막강했던 독재권력이 유혈참극으로 막을 내리는 재앙을 용케 모면한 정치집단이 바로 안동김씨 세도 가문이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안동김씨 가문에는 한국 정치사에 가장 화려한 거대 인물은행이 작동했으며 그 중에서도 독재권력을 은근히 견제하는 양심 수호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문이 뛰어나고 덕성이 아름다운 큰 인물들이 오늘날의 훌륭한 시민단체와 같은, 무시 못할 힘을 가지고 독재권력의 배후에서 묵시적으로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양심 수호 세력 제1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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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독재권력의 중추 세력은 영의정 김창집 후손들이다. 김창집의 바로 밑에 동생 영의정 대제학 김창협 집은 독재 권력과 지근 거리에 있는 양심 수호 세력의 터전이다. 김창협 후손 중에 권력 핵심부로 진입한 형제 영의정[김병학,김병국]이 있지만 이 후손 중에는 미호 김원행과 삼산재 김이안과 같은 명망 높은 석학들의 숭고한 뜻이 안동김씨 가문의 제1양심 세력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또한 김창흡의 현손 대산 김매순의 도학, 문장이 안동김씨 정치가들의 양심을 울리는 경종의 소리로 메아리 쳤다. 문장이 뛰어나 여한십대가의 일인으로 칭송받는 큰 인물의 외침이 안동김씨 정객들의 경직된 사고를 다소 순화시켰을 것이다.

김창업의 아들 김신겸, 손자 김양행의 학풍을 이어받은 성리학자 김직순, 김청순 등의 글 읽는 소리도 그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을 것이다.



양심 수호 세력 제2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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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의 생가 형인 우의정 김상용과 형조참판 김상준의 후손들은 양심 수호 세력 제1진보다 좀 떨어진 거리에서 안동김씨 가문의 좋은 전통인, 학덕과 절의를 사랑하는 선조의 지조를 더럽히지 않도록 기원하는 뜨거운 마음이 안동김씨 정객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전달됐을 것이다.

형조판서 김광욱의 후손 김면행 김덕행, 의주부윤 김수익의 후손 김근행 김선행 김제행 김제순, 김수인의 후손 김양순 김응순 김노순 김보순.....등등의 학문과 인품, 절의와 지조 등이 궁중 유혈 참극을 막는 순화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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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세도정치 중추세력의 조직이나 구조는 이와 같이 탄탄하고 완벽하다. 이것으로 장기 독재 집권이 가능했으나 양심 수호 세력의 순화 작용으로 인해 독재 권력이 자행하기 쉬운 극단적 잔학행위를 자제할 수 있어 역성혁명이나 고려시대 무인 정권과 같은 궁중유혈 참극을 모면할 수 있었다.

안동김씨가 아무리 장점이 많더라도 한국 5000년 통치사에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재권력을 휘두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권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철옹성 권력 구조는 가히 환상에 가까운 황금조직으로 최고의 권력 집단이 빠져들기 쉬운, 허황스런 권력욕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 앞으로 5000년이 더 지나도 감히 그 어느 누구도 다시 그것을 재현할 수 없고[재현해서는 안되겠지만] 흉내도 낼 수 없는 정계의 기린아로 두고두고 연구 대상이 될 것이며, 신화와 전설에서나 볼 수 있는 정치 권력의 금자탑으로 길이 기억이 될 것이다.

 

출처: http://thugjong1.cafe24.com/bbs/view.php?id=list1&page=1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