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역사를 되돌아본다.
저 흐르는 물은
숱하게 실어 날랐으리라!
우리 민족이 자리한 이후
그 유역을 따라 분포한
조상님의 젖줄이 되었고
고구려, 백제, 신라는
이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단다.
고구려의 말발굽 소리와
밀리지 않으려는 백제의 함성이
나의 귓속을 때리는 것 같다.
멀리 아차산이 보이고
수석리 토성은 이웃하여 있는데
서로 마주 보며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
바보 온달장군의 호령도
토성을 쌓고 분전하던
백제의 투혼도
역사 속으로 뭍 쳐버렸다.
흔적만이 남아
그때를 증언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여야 한다
역사의 현장에서의 교훈은
밝혀주는 지침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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