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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小山) 김병주(金炳㴤) 유묵 9

추읍산 2009. 12. 22. 13:28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253  

  

 

 소산 (小山) 김병주(金炳㴤) 유묵 9  

 

 蒼然松與竹 창연송여죽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

多在高樓東 다재고루동  옛 누대 동쪽에 많은데

不妨人知少 불방인지소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으리

何難世與同 하난세여동  세상과 함께 함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時看山吐月 시간산토월  때때로 산 위로 뜨는 달 바라보고

頻廳曉生風 빈청효생풍  새벽 바람 소리 자주 듣네

抱酒淸宵飮 포주청소음  맑은 밤 술잔 기울이며

閤梅白一業 합매백일업  희게 핀 합매(閤梅) 한 떨기를 바라보네


我屋南山酒己闌 아옥남산주기란  남산(南山) 우리 집엔 술이 이미 익어

無端飮戶倍多寬 무단음호배다관  일 없이 마시기에 인심 더욱 너그럽네

別有梅香堪共嗅 별유매향감공후  게다가 함께 맡을 만한 향기로운 매화도 있어

昏昏盡日醉抛冠 혼혼진일취포관  관을 벗어 던지고 온종일 취해서 노네


近從文字上 근종문자상  근자에 글을 보았으니

不妨○其閒 불방○기한  한가하게 놀아도 무방하리

淸狂人莫笑 청광인막소  멋데로 논다고 아무도 웃지마라

看水且看山 간수차간산  물을 보고 또 산을 보네


 小山追和 산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