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75
51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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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김원근(金元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4 도록 p306
(1821, 2, 16)
天晴氣龢 春物若將怡然 萬幸萬幸 朴校來 伏承下書 伏庸慰慕 第父主感
천청기화 춘물약장이연 만행만행 박교래 복승하서 복용위모 제부주감
侯 伏不勝憂念 夜間諸節更若何 弟慈侯連爲萬安 弟亦連日試鞍 痔証亦不
후 복불승우념 야간제절갱약하 제자후연위만안 제역연일시안 치정역불
深劇 尤爲伏辛 壯洞舅母病患之非細 驚盧之極 沈從去職 想其情境 亦甚
심극 우위복신 장동구모병환지비세 경노지극 심종거직 상기정경 역심
可悶 餘姑不備 伏維下鑑 上書
가민 여고불비 복유하감 상서
辛巳二月十六日 弟 元根 上書
신사이월십육일 제 원근 상서
하늘이 맑고 날이 온화하니 봄을 맞아 만물이 기뻐하는 듯합니다. 매우 기쁩니다. 박교(朴校)가 와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았습니다. 위로되고 그립습니다. 다만 아버지의 감기 증세는 걱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밤새 형님 안부는 어떠하신지요. 저는 어머니는 계속 평안하시니 다행이며, 저 또한 말을 계속 탓는데도 치질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으니 더욱 다행입니다. 장동(壯洞) 외숙모의 병은 매우 놀랍고 걱정됩니다. 심종(沈從: 沈氏인 외사촌)12)은 관직을 떠났으니 외숙모의 심경을 생각하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헤아리시기 바라며 편지 올립니다.
1821년 2월 16일 제(弟) 원근(元根)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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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심종(沈從): 김원근의 아버지이자 김유근의 생부(生父)인 김조순(金祖淳)은 청송(靑松) 심씨(沈氏) 심건지(沈健之)의 딸과 혼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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