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홍근(金弘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3

추읍산 2010. 3. 10. 16:39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88

 

 

58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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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록 p315

34. 김홍근(金弘根)이 김유근(金逌根)에게 보낸 편지 3

(1822.12.2.)


卽從完府  伏承世子宮疹侯  極爲平吉  己至消癍之境  欣喜慶扑  何處比倫

즉종완부  복승세자궁진후  극위평길  기지소반지경  흔희경박  하처비륜


嗣後問安 伏想一向太平  耿祝萬萬  當有別入直之擧 叔父主諸節不瑕有損 

사후문안 복상일향태평  경축만만  당유별입직지거 숙부주제절불하유손


於晨夕勞頓之中  而體侯更若何  種種伏慕  不任遠忱  如此莫大之奇

어신석노돈지중  이체후갱약하  종종복모  불임원침  여차막대지기


非完則無以聞  自完轉來每致晩後  令人鬱欲成病  若以限日忙走  雖百忙中 

비완칙무이문  자완전래매치만후  영인울욕성병  약이한일망주  수백망중


略賜答敎  伏望  黃州兄主  想己上來  而叔母主行次    

약사답교  복망  황주형주  상기상래  이숙모주행차 


何以爲之耶  餘姑不備白

하이위지야  여고불비백


壬午臘月初二日 從弟 弘根 上書

임오납월초이일 종제 홍근 상서


완부(完府: 全州府)로부터 세자의 홍역이 평온해졌으며 반점도 사라졌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손뼉치며 기뻐할 경사를 무엇에 비기겠습니까? 그 후로도 안부가 한결같이 평안하시리라 생각하니 기뻐하며 축하를 올립니다. 따로 입직하셨을 텐데 숙부님의 안부에는 손상이 없으시며, 아침저녁으로 피곤하게 세자의 안부를 살피시던 가운데 형님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여러 가지로 그리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중대한 소식은 완부가 아니면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완부를 통해 전해져오면 매번 뒤늦게 소식이 오니 저는 답답하여 병이 날 지경입니다. 비록 기한 날짜 때문에 바쁘게 뛰어다니고 온갖일로 바빠도 간단하게나마 답(答)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황주(黃州) 형님은 이미 올라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숙모님의 행차는 어떻게 하십니까?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1822년 12월 2일 종제(從弟) 홍근(弘根)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