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馬山城 次鮮于郵丞韻
백마산성 차 선우우승운
白馬山城에서 선우(鮮于) 우승(郵丞)80)의 시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當關豈許萬夫開 당관기허만부개 관문을 지킴에 어찌 만 명의 적군을 용납하겠는가
鐵馬何年去不廻 철마하년거불회 철마(鐵馬)는 어느 해에 떠나 돌아오지 않은가
壯蹟并驅山勢盡 장적병구산세진 씩씩한 발자취 산세(山勢) 몰아 어디든 도달하고
靈魂長駕海潮來 영혼장가해조래 영웅의 혼령 바다 물결 타고 수시로 오네
汗靑誰把論時筆 한청수파논시필 역사에 그 누가 시대 논할 붓을 잡을 것인가
浮白频吊傾古杯 부백빈경조고배 흰 머리에 옛 시대 위로하며 잔 자주 기울이네
堪笑書生逢盛際 감소서생봉성제 우습구나, 서생이 태평한 시대 만나
醉携紅粉坐高臺 취휴홍분좌고대 기생 끼고 취해 높은 누대 앉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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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우승(郵丞) : 찰방(察訪)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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