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병주(金炳㴤)가 김정균(金定均)에게 보낸 편지 2

추읍산 2010. 7. 17. 21:24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94

 

 

 

35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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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p320

 

40. 김병주(金炳㴤)가 김정균()에게 보낸 편지 2

(1882, 8, 11)


再昨景華之來 見初八書矣 種植昨晩果入去 而元石又可何日下來乎 更問日來

재작경화지래 견초팔서의 종식작만과입거 이원석우가하일하래호 갱간일래


爲履連安 汝兄亦安過耶 吾依昨 而內行旣爲停止 則留待汝兄之外 有何他道耶

위이연안 여형역안과야 오의작 이내행기위정지 칙유대여형지외 유하타도야


今日是府夫人祀日 故昨送蓮吉于玄岩 以爲參祀而來 似於晚間還來耳 懷德去札

금일시부부인사일 고작송연길우현암 이위참사이래 사어만간환래이 회덕거찰


須傳于囗洞留宋金堤如何 箕營如囗答書 先鑑于承洞可也  景華謂自家下人上去

수전우   동유송금제여하 기영여    답서 선감우승동가야  경화위자가하인상거


云 故玆付書 而此則似無回便耳 不宣

운 고자부서 이차칙사무회편이 불선


壬午八月十一日 父

임오팔월십일일 부


그제 경화(景華)가 와서 8일자 편지를 보았다. 종식(種植)은 어제 밤 잘 들어갔으며, 원석(元石)은 또 며칠에 내려오느냐? 요즈음 행정(行政) 중에 편안하며 네 형도 잘 지내고 있느냐? 나는 여전하다.내행(內行)은 정지하였는데, 머무르며 네 형을 기다릴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있느냐? 오늘은 부부인(府夫人)의 제삿날이다. 그래서 연길(蓮吉)을 현암으로 보내 제사에 참석하고 오게했다. 저녁에 돌아올 듯하다. 회덕(懷德)으로 가는 편지는 囗동(囗洞)에 머무르고 있는 송 김제(宋金堤)에게 전해주어라. 기영(箕營)에서 답장이 오면 승동(承洞)21)에 먼저 보여주어도 괜찮다. 경화가 자기 집의 하인이 올라간다고 말해서 편지를 부친다. 돌아오는 인편은 없는 듯하다. 이만 줄인다.


1882년 8월 11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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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승동(承洞): 조선 시대의 동명(洞名). 현재의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