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병주(金炳㴤)가 김정균(金定均)에게 보낸 편지 4

추읍산 2010. 12. 13. 15:54

 

도록 96

41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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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p321~322 

42. 김병주(金炳㴤)가 김정균(金定均)에게 보낸 편지 4

(1883.1.7)

 

昨日何時入去 而卽往于承洞 所敎必有詳聞者矣 數日來爲履更如何 吾一如前樣

작일하시입거 이즉왕우승동 소교필유상문자의 수일래위이경여하 오일여전양


而蓮吉與泓基而己 無論晝夜 孤懷果難耐也 惟以大小眷集之安過爲幸 德桓今日

이연길여홍기이기 무론주야 고회과난내야 유이대소권집지안과위행 덕환금일


己離發 而陽源昨日又無消息 或是潤錫不爲上去之故耶 無論於此於披 卽日下來

기이발 이양원작일우무소식 혹시윤석불위상거지고야 무론어차어피 즉일하래


之意 招致言及也 果然 時日危難爲見初十書 貴同玆上送耳 不宣

지의 초치언급야 과연 시일위난위견초십서 귀동자상송이 불선


癸未正月初七日 父

계미정월초칠일 부


近日京耗 或可得聞者耶 僑軍之回 似在明晩耳

근일경모 혹가득문자야 교군지회 사재명만이

 

어제는 몇 시에 들어가서 즉시 승동(承洞)으로 갔느냐? 가르침을 받은 바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세히 알려주어여야 할 것이다. 며칠 동안 행정 중에 어떻게 지냈느냐? 나는 여전하지만, 연길(蓮吉)과 홍기(泓基)만 있을 뿐이니 밤낮을 막론하고 쓸쓸한 심정 견디기 힘들구나. 오직 대소가 권속들이 편안히 지내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뿐이다. 덕환(德桓)은 오늘 출발했으며, 양원(陽源)은 어제도 소식이 없으니 혹시 윤석(潤錫)이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냐? 이렇든 저렇든 불러서 그 날로 즉시 내려오라고 말해라. 그렇다면 시간 상으로 초열흘자 편지를 보기 어려울테니 귀동(貴同)을 올려 보낸다. 이만 줄인다.


1883년 1월 7일 아버지


(추신) 최근 서울 소식을 혹시 들은 것이 있느냐? 교군(僑軍)이 돌아오는 것은 내일 저녁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