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歸鄕盧 路上偶吟
장귀향로 노상우음
고향집으로 돌아갈 때에 길 위에서 우연히 읊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巖花岸柳被風翻 암화안유피풍번 바위에 핀 꽃 언덕의 버들 바람에 나부끼고
紅綠紛披滿一村 홍록분피만일촌 붉은 꽃 푸른 잎 어지러이 마을에 가득하네
老小怡然皆率性 노소이연개솔성 남녀노소 기쁘게 천성 따라 살아가고
飛潛自得亦知恩 비잠자득역지은 새와 물고기 자유자재 임금 은혜 아는 듯
澄江己過沙猶迥 징강기과사유형 맑은 강 건넜는데 모랫길 여전히 아득하고
宿麥初齊地更溫 숙맥초제지갱온 겨울 보리 익어가니 대지는 다시 따사롭네
堪羨居民塵事罕 감선거민진사한 부럽구나, 주민들 속된 일 적어
家家向午不開門 가가향오불개문 집집마다 한낮인데도 문 닫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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