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유물 도록/편지

김정균(金定均; 金定圭)이 김병주(金炳㴤)에게 보낸 편지 6

추읍산 2011. 1. 28. 16:00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108

 

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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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p331~332

 

54. 김정균(金定均; 金定圭)이 김병주(金炳㴤)에게 보낸 편지 6

(1886. 1.5)


再昨暮 小童上來 伏承新年安節 伏喜伏喜 伏未審日來氣體候若何 寢啖益有勝

재작모 소동상래 복승신년안절 복희복희 복미심일래기체후약하 침담익유승


節 渾度連爲太平 伏慕區區 無任下誠 子眠食無恙 伏幸 而安洞叔父主 初二曉

절 혼도연위태평 복모구구 무임하성 자면식무양 복행 이안동숙부주 초이효


頭還次鄕第 □未承行次安寧之報耳 菊峰則順吉小童同行下送爲計矣 此處鴻祺

두환차향제 □미승행차안녕지보이 국봉칙순길소동동행하송위계의 차처홍기


未來 使喚無人 甚戞甚戞 故順吉姑執留 只以小童下送 勿爲遲滯 卽爲上來之意

미래 사환무인 심알심알 고순길고집유 지이소동하송 물위지체 즉위상래지의


言及耳 白繒待鴻祺上來 使之換藍 而仁吉當於明間發行耶 道吉今方下送爲其渠

언급이 백증대홍기상래 사지환람 이인길당어명간발행야 도길금방하송위기거


母小祥故 而何不下送耶 香谷轎夫初八來此之意 分付若何 餘不備白

모소상고 이하불하송야 향곡교부초팔래차지의 분부약하 여불비백


丙戌正月初五日 子 定圭 上書

병술정월초오일 자 정규 상서


廟宮展謁 在於明月 而昨日時原大臣聯箚 姑未批下 而似必退定 如此氷程 何以

묘궁전알 재어명월 이작일시원대신연차 고미비하 이사필퇴정 여차빙정 하이


動駕耶

동가야


그제 저녁에 소동(小童)이 올라와서 신년에 평안히 지내고 계신다는 소식을 받고 매우 기뻤습니다. 요즈음 안부 어떠하시며 주무시고 드시는 것은 좋으신지, 집안은 모두 태평한지 몰라 그리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탈 없이 잘 먹고 자며 지내니 다행입니다. 안동(安洞) 숙부님은 2일 새벽에 시골집으로 돌아가셨는데, 안녕히 행차하셨는지 아직 소식을 받지 못했습니다. 국봉(菊峰)은 순길(順吉) 및 소동(小童)과 함께 내려 보낼 계획입니다. 이곳은 홍기(鴻祺)가 아직 오지 않아, 부릴 사람이 없어 매우 걱정입니다. 그래서 순길을 일단 붙잡아 머무르게 하고, 소동만 내려 보내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올라오라고 말했습니다. 흰 비단은 홍기가 올라오기를 기다려 남색으로 바꾸라고 시키겠습니다. 인길(仁吉)은 내일 출발합니가? 도길(道吉)은 금방 내려 보냈는데 그 어머니의 소상(小祥)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내려 보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향곡(香谷) 교부(轎夫)는 8일에 이곳으로 오도록 분부해 주십시오.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1886년 1월 5일 아들 정규(定圭) 올림


(추신) 묘궁(廟宮)에 전알(展謁)31)하는 것이 내일 있는데, 어제 시임(時任) 원임(原任) 대신들이 연차(聯箚)했으나 아직 비답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뒤로 미루어져 정해질 듯 합니다. 이런 빙판 길에 어찌 동가(動駕)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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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전알(展謁) :  임금이 종묘(宗廟), 문묘(文廟), 능침(陵寢) 등에 참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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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김정균(金定均; 金定圭)이 김병주(金炳㴤)에게 보낸 편지 7

 

※ 훼손이 심하여 석문 및 번역을 생략함.

 

위와 같이 쓰여 있어 다음은 순서에 의해 <56. 김용규(金容圭)의 편지>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