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 야좌
한밤중에 앉아서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入夜星河色轉明 입야성하색전명 한밤 되자 은하수 더욱 밝은데
踈簾淸簟太凉生 소렴청점태량생 성긴 발 맑은 대자리 한기(寒氣) 물씬 서리네
烟橫山際風隨散 인횡산제풍수산 이내는 산에 비끼고 바람은 따라 흩어지고
雲向天心月共行 운향천심월공행 구름은 하늘 가운데 향하고 달은 함께 흐르네
任爾奔忙來日事 임이분망래일사 바쁜 내일 일은 내버려두고
若爲怊悵此宵情 약위초창차소정 어째서 이 밤에 슬픈 마음 드는지
非綠街漏關心劇 비록가루관심극 지금 몇 시인지 관심도 없건만
斷續聲從耳屢傾 단속성종이루경 끊어질듯 이어질듯 소리 따라 자주 귀 기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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