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山城 復次前韻
남한산성에 들어가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延賓開爽閣 손님 맞아 시원한 누각 여니
長夏少炎烘 한 여름 불볕더위 사그라드네
絶頂無時雨 정상에 수시로 비 내리니
喬林不日風 키 큰 나무에 머지않아 바람 불겠지
簾深衣屨凈 주렴은 깊어 의관이 고요하고
牀穩夢魂空 침상은 안온하여 꿈도 꾸지 않네
酒食寧云感 술과 음식에 어찌 감명 받겠나만
人情亦在中 인정이 그 가운데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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