悼葯園 次前韻
작약(芍藥) 핀 정원을 슬퍼하며 앞의 시에 차운하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自栽紅葯遍庭園 작약 꽃 심어 정원에 가득한데
傲骨生來不出門 뻣뻣한 성격이라 예전부터 바깥출입 없었네
看作詩書爲性名 본성과 이치 닦느라 시경(詩經) 서경(書經) 보고
無關妻子問寒喧 안부 묻는 처자식 상관 하지 않았지
常時發語驚塵世 평소엔 세상 놀라게 하는 말만 하다가
末路守窮臥絶村 말년엔 곤궁하게 궁벽진 시골에 지내네
度壑穿林如昨日 시내 건너고 숲길 걸은 것이 어제 같은데
盈盈春酒欲招魂 철철 넘치는 봄 술이 혼을 부르고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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