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秋樹白雲圖
「추수백운도(秋樹白雲圖)」1)에 쓰다
김유근(金逌根 1785~1840)
英英白雲 가볍고 투명한 흰 구름이
繞彼秋樹 저 가을 나무를 감싸네
從子衡門 누추한 집에 그대 따르니
伊誰之故 그 누구 때문인가
山川悠邈 산은 멀리 있고 내는 아득히 흘러가
昔不我顧 예전엔 나를 돌아보지 않더니
何如今者 어째서 지금은
庶幾朝暮 밤낮으로 돌아보는가
1) 「추수백운도(秋樹白雲圖)」 : 김정희(金正喜)가 제주 유배 당시 그린 그림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정희는 본관 경주, 호 완당(阮堂)·추사(秋史)·예당(禮堂)·시암(詩庵)·과파(果坡)·노과(老果)·보담재(寶覃齋)·담연재(覃硏齋) 등이다. 1840년(헌종6) 9월 윤상도(尹尙度)가 올린 흉악한 소(疏)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어 제주도 대정현(大靜縣)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었다가 1848년(헌종14) 12월 이목연(李穆淵), 조병현(趙秉鉉)과 함께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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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집필진은 도록 곳곳에서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본 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저는 본 글을 "황산과 그 문우들 편"에서도 소개하였고 이를 아래 보기로 안내합니다.
보기: http://blog.daum.net/0113508344/471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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