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나 아기였을 때

추읍산 2011. 5. 21. 10:53

내가 태어나던 때는

어렵던 시절

엄마의 삯바느질로 

삶을 이어갔고

 

일감은 쌓이고

고추 북 재봉틀은

밤낮으로 돌아갔다네

 

왜 그렇게 울고 보챘을까

나를 업어 달랜 큰 누님

재봉틀 소리는

방안에 울려 퍼졌겠지

 

어떤 때는

밤새도록 울었다는데

엄마 품이 그리워서일까?

왜? 생각이 짧았지

 

그 모습 그 소리는

내가 성장하고서도

한동안 이어져

아른거리네 ~ 그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