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적
궁금증도 컸지
내 나이 다섯 살
뛰어놀다 집에 오는데
어서 가봐
엄마가 아기 낳았어
기억 속의 말한 분은
나의 삼 할머니
바쁜 걸음으로 총총
방문 열고 들어서니
엄마가 아기를 보고 계셨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기를 어디로 낳았어
배꼽으로 낳았단다
어떻게
배꼽 문이 열린단다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지
그때마다 엄마는
배꼽으로 낳았단다
참 신기한 배꼽이구나
우리 엄마는
참 신기한
배꼽을 갔고 계셨지
궁금증이 컸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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