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손은 약손
닿기만 해도 낳았어요
나 어렸을 적
엄마의 손길이 그립네요
배는 부글부글 끓고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댕골댕골 굴렀지
허겁지겁 달려온 엄마
언제나 그랬듯이
반듯하게 누웠지
먹은 게 채서 배탈이 난 게야
배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엄마 손은 약손
○○배는 똥배~
소리엔 사랑이 실렸고
언제 아팠었나! 말끔히 가셨지
우리 엄마는
참 신기한 손을 갖고 계셨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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