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새벽녘 꼬기오

추읍산 2012. 12. 14. 11:14

옛날 산골 마을

고향의 밤은 깊어가고

새벽녘 알리는 닭 우는 소리

꼬끼오 ~ 꼬기오 ~

 

동트기 전 기상나팔이었어요

1950년대 그때가 더 추억에 남아

새벽녘 맑은 공기 타고

잠자리를 파고들었어요

 

첫 울음 신호탄인가

여기저기 꼬기오~ 꼬기오 ~

꼬기오~ 꼬기오 ~ 꼬기오

잊을 수 없는 옛 추억이라오

  

어디로 갔는가? 볼 수 없고

어쩌다 닭 우는 소리는

향수에 졎게하는데

옛날 그때 그 모습은 아니지

 

그때는 집집이 닭을 키웠는데

옛 모습 어린 시절 어디로 갔는가

산은 멀리있고 내는 아득히 흘러가

그리는 고향 옛 정취 맡을 수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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