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구슬치기

추읍산 2012. 12. 14. 16:09

나 어렸을 적엔 다마치기라고 불렀어요.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을 적이고 지금은 구슬치기라고 해야 합니다. 어려웠던 시기고 1953년 이후 기억이니 느낌이 다를 겁니다. 학교 갔다 오면 차진 흙 골라 두 손바닥 안에 넣고 동골동골 비볐어요. 화롯불에 구우면 제법 단단해지죠. 이걸 가지고 놀았는데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어쩌다 유리구슬 보면 신기해했고 쇠 다마(기계 부속으로 베아링)라고 해서 동경에 꿈이었을 뿐이죠.

 

더 볼 곳: 구슬 한 봉지

 

'남기고 싶은 글 > 그리움은 강물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듬이 소리  (0) 2012.12.16
제기차기  (0) 2012.12.15
딱지치기  (0) 2012.12.14
자치기  (0) 2012.12.14
얼음판 위 어린 시절  (0)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