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입춘날 아침에

추읍산 2013. 2. 4. 08:47

눈발 어제 오후부터 날리더니

밤새도록 함박눈이었나 봐요

봄의 시작과 함께 온 눈

입춘대길 하얗게 쓰셨네

 

설레 창밖을 바라보았지

아파트 숲에 싸인 이곳

고가 위 차들 뜨문뜨문 달리고

통행량 많아서인가? 열려있네

 

가로수 나뭇가지 위 소복하고

주차지 차들 형태만 남았네

샛길들은 반들반들

경비 아저씨들 분주함이 보이네

 

눈 오는 날은 거지 빨래하는 날

입춘날 눈 쌓여 포근함이 보이네 

틈새 흐르는 한강물은 잔잔하고

호숫가 풍광 눈 쌓여 더 아름답네

 

강아지는 새록새록 잠들고

늦 아침 준비 쟁그랑 소리

얇은 구름 눈은 더 안 올 듯

하얀 세상 포근함 더하려나 봐

 

봄과 함께 밤새도록 쌓인 눈

곳곳에 교통대란 일고

여기저기 사고 속출이라는데

눈길 빙판길 조심조심하세요

 

입춘대길 눈 내려 축복하여 주셨고

포근함 싸인 듯 봄 몰고 오셨네

산너머 남촌에서 오는 임!

먼저 눈 띄워 봄소식 주시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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