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어제 오후부터 날리더니
밤새도록 함박눈이었나 봐요
봄의 시작과 함께 온 눈
입춘대길 하얗게 쓰셨네
설레 창밖을 바라보았지
아파트 숲에 싸인 이곳
고가 위 차들 뜨문뜨문 달리고
통행량 많아서인가? 열려있네
가로수 나뭇가지 위 소복하고
주차지 차들 형태만 남았네
샛길들은 반들반들
경비 아저씨들 분주함이 보이네
눈 오는 날은 거지 빨래하는 날
입춘날 눈 쌓여 포근함이 보이네
틈새 흐르는 한강물은 잔잔하고
호숫가 풍광 눈 쌓여 더 아름답네
강아지는 새록새록 잠들고
늦 아침 준비 쟁그랑 소리
얇은 구름 눈은 더 안 올 듯
하얀 세상 포근함 더하려나 봐
봄과 함께 밤새도록 쌓인 눈
곳곳에 교통대란 일고
여기저기 사고 속출이라는데
눈길 빙판길 조심조심하세요
입춘대길 눈 내려 축복하여 주셨고
포근함 싸인 듯 봄 몰고 오셨네
산너머 남촌에서 오는 임!
먼저 눈 띄워 봄소식 주시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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