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향 또래 만나는 날
매달 한 번씩 모임이
몇 달에 한 번씩으로 바뀌었지
몇이나 모일까? 설레네
지나온 일 떠올리며
옛날로 돌아가 이야기꽃 일겠지
떠나기 전 띄었어, 꼬맹이 때 단면을
「약방의 감초」 기억이나 할까
사는 모습 제각각이라
고향을 떠나올 때는 보릿고개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모두 자수성가를 이루었지
고향에 남았다면 어떤 모습일까?
고단함 삶 떨치기나 했을까?
자식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
새삼 일깨우는데 맞는 말이지
되돌아보는 오늘 오후 1시
주름살은 늘고 희끗희끗하겠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며
더욱 깊어가는 우정 쌓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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