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추운 겨울 어느 날 밤 참새의 운명

추읍산 2013. 4. 21. 07:36

변화무쌍한 오늘에 살면서
이기주의가 넘쳐나고 있어요
나는 어떠했습니까?

 

눈보라 날리는 추운 겨울날
초가집 처마 밑으로 찾아들어
보금자리 둥지를 틀었지요

 

짓궂은 또래 꼬맹이들
플래시 비추어 쑤셔대니
놀라 도망가다
그물 안에 걸려들곤 하였지요

 

왜 그랬을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부족함은 여기에도 있었어요
다시 생각게 하는 생명 존중

깊이깊이 새깁니다

 

사랑이란 짱돌 던져
둥근 물결 일으켰으면
동그랗게 동그랗게
꽃향기 그윽한 요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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