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고향의 밤

추읍산 2013. 5. 14. 16:47

고향을 찾아가니

로타리 친 밭 방치되었네

준비해간 모종 우선 심었지

고추, 호박, 참외, 파, 옥수수 등

 

꽃씨도 뿌렸어요

야생화라나 산야에서 자라

생명력 강하다는 설명

보면 알일? 열 가지도 넘어요

 

고향의 밤은 짙어가는데

누워 생각에 젖어드니

개구리 우는 소리 요란하네

개골개골 ~ 산골 마을 울리네

 

옛날에도 같았지, 개골개골 ~

개구리 우는 밤은 짙어가고

개골개골 귓가를 때리는데

어디선가 풀벌레 우는 소리 ~

 

지난 흔적을 더듬으니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

모심을 때는 가까워져 가는데

팔다리 쑤심은 왜일까?

'남기고 싶은 글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無題)  (0) 2013.05.26
동행(同行)  (0) 2013.05.24
삼월의 끝자락에서  (0) 2013.03.28
저 하늘과 물결  (0) 2013.03.14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 아가씨  (0)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