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삼월의 끝자락에서

추읍산 2013. 3. 28. 11:51

나는 누구인가?

하늘은 높고 푸르고 푸른데

흐르는 미호 넓게 펼쳐졌네 

마음이 아파져 옴은 왜일까?

 

세월은 얹혀감인가

삼월의 끝자락인데

하루하루 덧없음을 알겠네

마음이 왜 이럴까?


돌고 도는 게 인생이라지만

매사 신중하지 못했고

자초한 오늘이니

모든게 내게 있음이지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하는데

답답한 마음

복잡함만 더해가네

 

어머님의 유지는 늘 하늘

바라보니 높고 넓고 깊어

쏟아지는 햇살 그윽하고

포근함 일어, 나 그 속에 있네

 

하루하루 지나침은

세월 속에 유정이라 했던가 

저 강물 위 돛단배 띄우고

세상만사 술 한 잔에 시 한 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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