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하늘은 높고 푸르고 푸른데
흐르는 미호 넓게 펼쳐졌네
마음이 아파져 옴은 왜일까?
세월은 얹혀감인가
삼월의 끝자락인데
하루하루 덧없음을 알겠네
마음이 왜 이럴까?
돌고 도는 게 인생이라지만
매사 신중하지 못했고
자초한 오늘이니
모든게 내게 있음이지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하는데
답답한 마음
복잡함만 더해가네
어머님의 유지는 늘 하늘
바라보니 높고 넓고 깊어
쏟아지는 햇살 그윽하고
포근함 일어, 나 그 속에 있네
하루하루 지나침은
세월 속에 유정이라 했던가
저 강물 위 돛단배 띄우고
세상만사 술 한 잔에 시 한 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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