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매미 소리 요란하고
구름 낀 날씨지만 찌는듯하네
벌써 팔월이라 더위 절정이고
긴 장마는 물러갔는지 마른 땅이네
강변 끼고 오가는 길 분주하고
넓은 미호 잔잔하네
흘러 흘러 서울로 서해로
바쁜 일상 속 아침이야
초복 중복은 장맛비에 휩쓸리고
더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이겠지
입추 지나 말복이 곧 닥칠 턴데
빠른 세월 하루하루 얹혀가네
피서 행렬인가 차 소리 요란하여
경춘가도 미사대교 위 차들
6번 국도 강변길도 긴 꼬리의 연속
벗어나려는 우리의 모습들이야
규칙을 일깨우는 하루하루
시간 많아 여유로운 생활인데
어떻거나 매인 몸 오늘은 어떨까
달력을 여니 오늘은 팔월 초하루
출근길 잠시 시간을 내니
여는 하루 차 소리 풀 벌레 소리
시원한 바람은 열린 틈새로
상념 스쳐 여니 상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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