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
더운 날씨 아침부터네
매미 소리는 맴맴
스르르 쓰르 쓰르라미까지
변화무쌍한 요즈음 날씨
갑자기 어둠 깔려오고
번쩍번쩍 예고탄인가
하늘의 섭리 가늠할 수 없네
번갯불 순간을 밝히는데
숨을 곳 어디인가
으르릉 꽝 ~ 으르릉 꽝 ~
쏴쏴 세차게 내리치네
팔월도 중순으로 치닫고
입추도 지났는데
열기 일어 대지를 달구네
그러나 가을은 어김없이 오겠지
하늘은 높고 푸른데
넓은 미호 멈춘 듯 서있네
차, 매미 소리 창가를 때리는데
어디선가 헬기 소리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