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의 밤
해는 지고
어둠은 깔렸는데
나 홀로 앉아
외롭기 한이 없네
가로등은 반짝반짝
저 하늘 쳐다보니
반쪽 달 외로이 떴고
오른쪽 별 하나 나란하네
일렁이는 물결
위쪽으로 향하고
산들바람 선선해
옷깃을 여미었어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산사의 풍경소리
달그랑달그랑, 들리는 듯
찾은 사람들 무엇을 빌었을까?
호 변, 불빛 일어
미호의 밤, 멋져요
어둠 깔린 길, 걸으며
돌아보니 온갖 상념 스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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