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봄 처녀와 데이트

추읍산 2014. 2. 15. 13:29

입춘도 지났는데 쌀쌀 터니

포근함이 일어 봄이 완연하네

창창하고 구름 한 점 없어

쏟아지는 햇살 가득하네

 

쌓인 눈은 어디로 갔는가

아지랑이 이는 호반

틈새엔 파롯파롯 움까지

기러기떼는 물속 자맥질하네

 

흐르는 물은 깊은 산골이 근원인데

옹달샘 가 맑은 물은 솟아오르고

개구리는 가재와 숨바꼭질하겠지

졸졸졸 모여모여 이르렀음이야

 

바라보니 봄 처녀 제오시네

사랑 담고 오시는 임

화사한 차림 미소 머금고 오시어

온 세상을 사랑으로 채우소서

 

두근두근 설렘 일어

그대와 나 팔짱 끼고 걸어요

사랑의 본보기 되어 

심어요~ 온 누리에 사랑의 씨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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