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첫사랑?

추읍산 2014. 9. 14. 17:45

어릴 때 이웃에는

예쁜 소녀 있었어요

소꿉놀이 단짝

시간 가는 줄 몰랐었지

 

매일같이 찾아와

설렘 이는 만남

꾸밈없었고

가위바위보 즐거웠지

 

밖, 들려오는 소리

얼러리껄러리 ~~

짓궂은 또래

선망(望)이었나 봐?

 

그래 짝꿍이다

순간을 여는 지혜

담대한 소녀의

놀라운 돌파력이라오

 

첫사랑일까?

잊을 수 없는데

함께 심은 나무

모두의 쉼터라오

 

만날 수 있을까?

꺼내 되살리며

마주 잡은 손 따듯해

한바탕 웃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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