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황홀경 속 사랑

추읍산 2014. 9. 26. 10:56

높고 파란 하늘

햇살 가득하

뭉게구름은 곳곳

아! 가을인가

 

아름다운 산하

사계절 뚜렷해

놀라우신 섭리

태초부터 라오

 

뭉게구름 위

임 마주하고

세상구경하고 싶어

「나공의 사다리」1)를

 

삼천리 금수강산

빛 쏟아지고

설렘 더하니

황홀경 이라오

 

가리킴 따라 흐르고

핑크빛은 피는데

계수나무 다듬어

행복의 집을 그려요

-----

 

1)  : 나공의 사다리」: 아래 글에서 힌트를 얻었다.

 

당(唐) 나라 도사 나공원(羅公遠)이 개원(開元) 연간 추석날 밤에 현종(玄宗)을 모시고 궁중에서 달을 구경하다가 계수나무 지팡이를 공중에 던지니 큰 다리가 되어 현종과 함께 올라 월궁에 이르렀다 한다. <『당일사(唐逸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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