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가씨 엊그제 같은데
빠른 세월 붙잡을 수 없고
뜨락에 심은 쉼터
나이테를 하나 더 그리겠지
산하는 울긋불긋 물들고
낙엽 소리 들리겠지요
풀벌레 소리 찌르르 ~
귀뚤귀뚤 ~ 깊어갑니다.
비 내리는 들녘
숙인 벼 이삭인데
이 비 그치고 나면
아롱진 산야 펼쳐질 거야
출근길 우산행렬
바쁜 하루 엽니다
고랑 물은 흐르고
후드득후드득 ~~
그리운 임 뜨락에도
동그라미 일을까?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우산 속 함께이고 싶어